손미나 작가의 첫 책 라는 책을 읽고 그녀의 책을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라는 이 책은 손미나 작가가 스페인 순례길을 걸었던 여행기이다. 첫 책을 재밌게 본 이후로 스페인에 관심이 생긴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도 순례길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례길을 걸으면서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이라 정보 측면의 정리가 아닌 내가 남기고 싶은 구절만 발췌해본다. 프롤로그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산티아고 길'에 가봐야지 했다. 어떤 이유로 그런 결심을 했는지 구체적인 계기는 기억할 수 없다. '언제 누구랑 가고 싶다'와 같은 흔한 바랍도 없는 꽤나 막연한, 계획 아닌 계획이었다. 그러나 왠지 꼭 가게 될 거라는 육감이 있었다. 조금 거창하게는 자시 멈추고 지나온 삶을 돌아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