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관심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켈리최 -

For freedom 2023. 8.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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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기업인/유명인 중에 하나인 켈리최의 책이다.

 

예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켈리최 회장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짧은 성장과정과 성공 스토리를 듣고 나의 롤모델이라 생각했다.

 

롤모델 치고는 그녀의 책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읽었지만 말이다.

 

그녀의 사업 성공 스토리가 담긴 자서전 책으로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후기도 남겨보겠다.

 

 

1. 열심히 했는데 왜 망했을까?

-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 삶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속할 정도로 잔잔히 흐르고 있는 센강을 내려다보며, 2년간 스스로 물어야 했지만 애써 외면해왔던 질문을 드디어 던졌다. 
'도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그땐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일을 해보니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프랑스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발상이나 굉장한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했는데, 이를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프랑스 패션계에서는 최고가 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잘해야 중상위권 정도에 머무를 게 확실했다. 이는 곧 내 목표를 낮춰야 한다는 의미였다. 
 긴 고민 끝에 일단 회사를 그만두었다. (중략) 나는 어렸을 적부터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패션계에서는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걸 이미 깨달은 터였다. (중략) 반면 이 사업은 지금도 승승장구하는 중이니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최고가 될 가능성도 있었다.

 

- 괴롭더라도 실패 원인을 돌아봐야 한다

'자만심, 경험 부족, 공부 부족', 이 세 가지는 서로 다른 듯하지만 같은 말이기도 하다. 결국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던 것이다. 내가 옳고, 내가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다는 착각으로 똘똘 뭉쳐 있다보니 이 모든 게 내 잘못임을 인정하는 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 차곡차곡 쌓지 않은 성공은 반드시 무너진다

만약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가 자동차 박람회를 다시 기획한다면 어떻게 했을까? (중략)
첫째, 사전 조사를 철저히 했을 것이다. (중략)
둘째, 좀 더 장기적인 전략으로 대기업을 설득하여 협찬을 받을 것이다. (중략)
셋째, 광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 그날, 센강에서 나는 죽었다

센강에서 죽어버린 나는 결국 밑바닥에서 다시 엄마로부터 두번째 생을 선물 받았다. (중략) 무엇이든 시작하려면 우선 체력부터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중략) 그래서 매일 물병 하나를 들고 나가 걷고 또 걸었다. (중략) 그때부터 나는 할 수 있는 것들을 따져보기로 했다. 내게는 집과 차가 있고, 3개 국어(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는 강점이 있었다. (중략) 이를 계기로 나는 내 집을 민박과 하숙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중략) 그게 사소하고 돈을 당장 벌어들이지 못하는 것일지언정 일단 한 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희망은 솟아나게 되어 있다. 기적은 움직이는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다.

 

2. 무엇을 준비해야 오래 살아남을까?

- 사업에 실패하고도 다시 사업에 도전한 이유

그렇게 나는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내 앞에는 몇 가지 갈림길이 있었다. 일단 일어섰고 걸어보기로 했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진부하지만,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중략)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했다. 민박 일은 마이너스였던 내 삶을 출발선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 내가 평생 가야 할 길은 아니었다. 평생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나에게는 그리 행복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내게는 크게 세 가지 길이 있었다. 사업을 하거나, 다시 취직을 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중략)
따라서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돈도 벌고 행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단,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면서 하는 준비여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 기준 없는 사업은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결혼과 같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이유는 곧바로 세 가지의 사업 선정 기준으로 이어졌다. 
1. 경기를 타지 않을 것
2.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3. 내가 잘하고 좋아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일 것

(중략)
내가 조사해본 결과, 여기에는 장례업, 섹스산업, 요식업 등이 있었다. 
(중략)
이 중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은 요식업뿐이었다. 
(중략) 
먼저 프랑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인 내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는 아시아 요리라 생각했다. 
(중략)
이 무렵 나는 한창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 즉 한국인이나 일본인, 중국인 중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에서 무일품으로 창업해 성공한 사례를 찾고 있었다. (중략)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그 중 내가 강점을 가질 수 있으면서 이미 성공한 사업의 사례를 종합해보니 김밥이나 삼각김밥, 초밥 등의 메뉴가 가장 적합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었고, 특히 초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중략) 
그때부터 삼각김밥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의 삼각김밥 공장도 견학했고, 기계를 찾으러 출장도 많이 다녔다. 그 비용은 모두 민박집 수익으로 충당했다. 다만 시간 확보를 위해 한국인 학생을 고용해 민박집 운영을 맡기고 나는 사업 공부에 집중했다. (중략) 무균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있어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이 이 비용이 최소 10억원이나 든다는 것이다. (중략) 그 와중에도 사례 조사는 계속했는데, 때마침 미국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해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김밥과 초밥을 납품해 연매출 수천억 원을 올린 김승호 회장의 <김밥 파는 CEO>를 읽게 되었다. 책을 덮고 '이거다!'란 생각이 들었다. 
(중략) 
나는 어떤 사랍을 하겠다고 결심하여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를 할 때부터 이미 사업은 시작된 거라고 본다. 

 

- 100권의 책을 읽으면 그 분야 학위를 딴 것과 같다

그러나 처절한 실패 후 절대 다시 망하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고자 했고, 그중 하나가 독서였다. (중략) 하지만 남을 따라 하기만 해서는 평생 2인자밖에 될 수 없다. 더 성장하려면 결국 책에서 얻은 지혜를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고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는 최대한 폭넓고 다양하게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사업공부를 위한 책 100권 리스트>
■ 경영, 장사 공부를 위한 책
1. 일본전산 이야기 (김성호 저/쌤앤파커스/2009)
2. 상도 (최인호 저/여백미디어/ 2013/총 3권)
3.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저/김영사/ 2002)
4.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저/서돌/ 2010)
5. 제로 투 원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저/한국경제신문사/ 2014)
6. 스몰 자이언츠 (보 벌링업 저/팩컴북스/2008)
7.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저/쌤앤파커스/ 2012)
8. 이나모리 가즈오 1,1155일간의 투쟁 (오니시 야스유키 저/한빛비즈/ 2013)
9. 린인 (셰릴 샌드버그/와이즈베리 / 2013)
10. 펌프킨 플랜 (마이크 미칼로위츠 저/페퍼민트 / 2013)
11.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이랑주 저/샘터 / 2014)
12. 생각의 비밀 (김승호 저/황금사자/ 2015)
13.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 예스 피그누어 공저/타임비즈/ 2011)
14. 마켓바스켓 이야기 (대니얼 코션 , 그랜트 웰커 공저/가나출판사 / 2016)
15. 온워드 (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 공저/8.0(에이트포인트) / 2011)
16. 빈 카운터스 (밥 루츠 저/비즈니스북스/ 2012)
17.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라즐로 복 저/알에이치코리아 / 2015)
18.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마스다 무네아키 저/베가북스/ 2014)
19. 미친 듯이 심플 (켄 시걸 저/ 문학동네/2014)
20. 애플 스토어를 경험하라 (카민 갤로 저/두드림/ 2014)
21.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브래드 스톤 저/21세기북스/ 2014)
22. 이케아, 불편을 팔다 (뤼디거 융블루트 저/미래의창/ 2013)
23. 창업의 시대, 브루독 이야기 (제임스 와트 저/알에이치코리아/ 2016)
24. 피터 드러커 매니지먼트 (피터 드러커 저/청림출판/ 2007)
25. 피트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피터 드러커 저/한국경제신문사/ 2006)

■ 자기관리를 위한 책
26. 어떻게 말할 것인가 (카민 갤로 저/알에이치코리아/ 2014)
27.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저/더클래식/ 2010)
28.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장옌 저/매일경제신문사/ 2014)
29. 드림빅 (크리스치아니 코레아 저/나무한그루/ 2015)
30. 절제의 성공학  (미즈노 남보쿠 저/바람/ 2013)
31. 신뢰의 속도 (스티븐 코비 저/김영사/ 2009)
32. 습관의 재발견 ( 스티븐 기즈 저/비즈니스북스/ 2014)
33.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저/한빛비즈/ 2016)
34. 그림의 힘 (김선현 저/8.0(에이트포인트)/ 2015)
35. 체 게바라 평전 ( 장 코르미에 저/실천문학사/ 2005)
36.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 한규정 저/청림출판/ 2010)
37.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저/한국경제신문사/ 2016)
38.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저/갤리온/ 2012)
39.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리처드 브랜슨 저/리더스북/ 2007)
40.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저/갤리온/ 2011)
41.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패리스 저/다른상상/ 2017)
42. 스티브 잡스 (윌터 아이작슨 저/민음사/ 2011)
43.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저/김영사/ 2009)
44.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저/김영사/ 2003)
45. 넛지 (리처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공저/리더스북/ 2009)
46. 스위치 (칩 히스, 댄 히스 공저/웅진지식하우스/ 2010)
47.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저/청림출판/ 2013)

■ 리더십 공부를 위한 책
48. 딜리버링 해피니스 (토니 셰이 저/북하우스/ 2010)
49. 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 (존 맥스웰 저/비즈니스북스/ 2010)
50. 핑크 리더십 (메리 케이 애시 저/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9)
51. 강한 리더 (김성회 저/쌤앤파커스/ 2012)
52. 사장의 생각 (신현만 저/21세기북스/ 2015)
53. 피터드러커, 성공하는 리더의 8가지 덕목 (피터 드러커 저/타임스퀘어/ 2013)

■ 사람 공부를 위한 책
54. 삼국지 (요시카와 에이지 저/문예춘추사 / 2013/총 10권)
55.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공저/인플루엔셜/ 2014)
56. 명심보감 (추적 엮음 /홍익출판사/ 2005)
57. 논어 (공자 저/홍익출판사/ 2015)
58. 쉬나의 선택 실험실 (쉬나 아이엔가 저/21세기북스/ 2010)
59. 사고의 오류 (비난트 폰 페터스도르프, 파트릭 베르나우 공저/율리시즈/ 2015)
60. 콰이어트 (수전 케인 저/알에이치코리아/ 2012)
61.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저/김영사/ 2012)

■ 세상 공부를 위한 책
62. 문명이야기 5-1 : 르네상스 (윌 듀런트 저/민음사 / 2011)
63. 문명이야기 5-2 : 르네상스 (윌 듀런트 저/민음사/ 2011)
64. 문명이야기 4-1 : 신앙의 시대 (윌 듀런트 저/민음사/ 2013)
65. 문명이야기 4-2 : 신앙의 시대 (윌 듀런트 저/민음사/ 2014)
66. 문학의 패턴 (루스 베네딕트 저/연암서가/ 2008)
67.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저/김영사/ 2007)
68. 코드 그린 (토머스 프리드먼 저/21세기북스/ 2008)
69.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저/21세기북스/ 2011)
70.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김영사/ 2015)
71.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로빈슨 공저/시공사/ 2012)

■ 마케팅 공부를 위한 책
72.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홍성태 저/쌤앤파커스 / 2012)
73.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 잭 트라우트 공저/비즈니스맵/ 2008)
74. 포지셔닝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공저/을유문화사/ 2002)
75. 스틱 ! (칩 히스, 댄 히스 공저/엘도라도/ 2009)
76. 파는 것이 인간이다 (다니엘 핑크 저/청림출판/ 2013)
77. 게릴라 마케팅 (제이 콘래드 레빈슨 저/비즈니스북스/ 2009)
78.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필립 코틀러 저/다산북스/ 2015)
79. 나인 (조이 이토, 제프 하우 공저/민음사/ 2017)
80.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저/인플루엔셜/ 2016)
81. 팔지 마라 사게 해라 (장문정 저/쌤앤파커스/ 2013)

■ 거시적 안목과 통찰력 향상을 위한 책 
82. 제4차 산업혁명 (칼라우스 슈밥 저/새로운현재 / 2016)
83. 화폐전쟁1 (쑹훙빙 저/랜덤하우스코리아/ 2008)
84. 화폐전쟁2 (쑹훙빙 저/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85. 화폐전쟁3 (쑹훙빙 저/랜덤하우스코리아/ 2011)
86. 화폐전쟁4 (쑹훙빙 저/랜덤하우스코리아/ 2012)
87. 볼드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공저/비즈니스북스/ 2016)
88. 1등의 통찰 (히라이 다카시 저/다산3.0/ 2016)
89. 구글의 미래 (토마스 슐츠 저/비즈니스북스/ 2016)
90. 마켓 4.0 (필립 코틀러 외 공저/더퀘스트/ 2017)
91.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저/민음사/ 2015)
92. 플랫폼 전략 (히라노 아쓰시 칼, 안드레이 학주 공저/더숲/ 2011)
93.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저/김영사/ 2017)
94. 넥스트 소사이어티 (피터 드러커 저/한국경제신문사/ 2007)
95.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저/글항아리/ 2014)

■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책
96.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 (강창래 저/알마/ 2015)
97.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 , 최성애, 조벽 공저/한국경제신문사/ 2011)
98. 자녀교육혁명 하브루타 (전성수 저/두란노/ 2012)
99.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저/카시오페아/ 2015)
100. 아이의 자존감 (정지은, 김민태 공저/지식채널/ 2011)

 

- 2년간 마트 직원보다 더 자주 마트로 출근했다

"지금 다시 첫 사업을 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가장 먼저 '공부'를 할 것이다. 사장에게는 사장에게 맞는 공부가 있다. (중략) 나는 2년의 준비 기간이 현재의 켈리델리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중략) 사업 준비에 있어 책이나 인터넷은 보조 수단일 뿐이다. 반드시 고객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찾아가 직접 보고 느끼며 피부로 감각을 익혀야 한다. 
(중략) 
우선 마트에 초밥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파악했고 있다면 얼마나 신선하고 맛이 있는지, 유통기한은 어떤지 확인했다. 
(중략) 
그리고 기존 초밥들의 가격대는 어떠한지, 팔린다면 얼마나 팔리는지 등을 확인했다. 
(중략) 
더불어 초밥 외의 다른 아시안 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판매하고 있다면 어떤 것들을 파고 있는지도 같이 조사했다. 
(중략) 
마트와 고객에 대한 연구도 필수였다. 우선 마트별로 잘 팔리는 제품이 다르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중략)
마트 방문 고객들의 동선도 조사 대상 중 하나였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은 어디인지, 가장 판매가 활발히 일어나는 곳은 어디인지를 파악했다. 
(중략)
이외에도 식사 대용으로 잘 팔리는 음식의 종류와 가격대, 판매량 등을 조사했다.
(중략)
그리고 마트에서 음식 코너가 얼마나 큰지, 그 코너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메뉴를 파는지도 알아보았다. 

 

- 도움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 촬영한 듯한 그 영상에서 잡스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으면 일단 전화번호부에서 그 사람의 번호를 찾아내세요. 그리고 전화를 걸고, 도와달라고 하세요."라고 말한다.
(중략)
우선 세계 최고의 초밥을 팔아야만 하니, 당연히 초밥에 대해서 가르쳐줄 스승이 필요했다. 나의 기준에서 야마모토 선생은 초밥 스승으로서 더없이 적합한 사람이었다. (중략) 그는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가장 먼저, 가장 자주 언급되는 사람이었고, 일본 대사관을 비롯한 국가 기관이나 유력 단체에서 중요한 손님이 있을 때 초청받는 요리사였다. (쭝략) 나는 세번째로 야마모토 선생을 찾아갔다. 삼고초려라는 말을 떠올렸던 건 아니지만, 최소한 세 번은 시도해봐야 미련이 없지 않겠느냐는 마음이 있었다.
(중략)
경영을 가르쳐줄 스승으로서는 앞서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소개했던 책 <김밥 파는 CEO>의 저자이기도 한 김승호 회장이 가장 적임자 같았다. (중략) 나는 인터넷을 뒤지고 출판사에도 연락해보고 수소문한 끝에 김승호 회장의 개인 메일 주소를 알아냈다. 그리고 곧바로 메일을 보냈다. 

 

- 100페이지를 이긴 4페이지짜리 사업계획서

첫째, 내가 하려는 사업은 어떤 사업이고, 차별점과 콘센트는 무엇인가?
둘째,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
셋째, 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왜 켈리 최여야 하는가?

이 내용을 줄이고 줄여서 질문당 1쪽씩, 총 3쪽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뒤에는 말로만 설명하기 힘든 사업 콘센트와 메뉴 등을 3D 이미지와 사진으로 첨부했다. 
(중략) 좋은 제안서 또는 기획서는 반드시 간결해야 한다. 

(중략) 나는 미팅 때 나누어야 할 이야기를 크게 세 가지로 준비했다.
첫째, 우리 사업에 대한 소개
둘째, 그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셋째,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각각에 30분, 20분, 10분을 쓸 수 있도록, 말을 하면서 준비한 내용을 조금씩 조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미팅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주제로 시간을 안배해서 미팅을 진행할 거라는 사실을 상대 측에 미리 알려줘야 한다는 점이다.

 

- 사무실이 없는 상황에서도 점주들을 설득한 비결

그렇다면 로즈마리는 왜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보수로 일을 했을까? 우선 '상상력을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즉, 나는 그녀에게 '우리와 함께하는 것은 흥미진진하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거라는' 확신을 준 것이다. 
(중략) 사람을 설득할 때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얼마나 확신에 차있는가'의 차이라고 본다. 확신에 차 있다는 건 내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는 뜻이고, 그러한 확신은 말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 

 

3. 어떻게 해야 사업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 현장에서는 가맹점주가 사장이다

본사, 파트너사인 마트, 그리고 가맹점주와 더불어 직원과 고객까지 상생할 수 있는 '윈-윈-윈-윈-윈'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다섯 개의 축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가 무너지면 나머지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 10개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건 10개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

사실 내가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로 결심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저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여러 언어를 구사하며 세계 각지를 누비고 싶다'는 꿈이 그 근간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또한 고등학교 진학이 좌절된 후 직접 개척해나가는 삶을 살면서 생겨난 도전 정신도 작용했을 것이다. 어쨋든 프랑스에서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결국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낼 생각이었다.
(중략) 내가 사업을 하게 될 나라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부해야 하는 건 비단 글로벌 기업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한국인이 한국에서 사업을 한다 하더라도, 한국의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사람들의 성격이나 기질, 문화에는 차이가 난다. (중략) 내가 오래 살던 곳으 더 잘 안다고 생각해 쉽게 접근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아주 기본적인 준비 ■
첫째, 그 나라의 국민소득을 먼저 알아본다. 
둘째, 그 나라의 일반적인 고용조건을 알아본다. 
셋째, 세금을 잘 알아야 한다. 

이런것들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법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직원을 뽑기 전에 그 나라의 변호사와 회계사, 노무사 등을 먼저 만난다.  (중략) 이런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비용과 시간의 투입이 지나치게 많다면 진출을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 켈리델리는 무엇을 조사하였는가 ■
네덜란드의 화이트칼라 아시아인 중 우리의 사업설명회에 찾아온 사람 대부분은 '나만의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원하는 소득을 물어봤다. 

■ 반드시 현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
- 식당은 얼마나 있는가?
- 밥은 주로 집에서 해 먹는가, 배달을 시키거나 외식을 하는가?
- 시비로는 얼마나 쓰고 있는가?
- 고급 음식점은 얼마나 잘되고 있는가?

 

- 우리가 쓰는 새우를 누가 포획하는지도 알아야 하는 이유

내가 통찰력을 얻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공부법은 특별하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고, 유명 기업인이나 석학들의 세미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중략) 특히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 책을 많이 읽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통찰력을 위해서는 역사 책, 인문학 책을 많이 읽는 게 좋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배운다는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니다. 
(중략) 잘 알려져 있듯이 스타벅스는 아무리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해도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어린아이들에게 일을 시키는 농장의 원두는 이용하지 않는다. 노동자가 일을 했으면 합당한 돈을 받는 게 당연하고, 어린아이들이 고된 노동에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중략) 그래서 켈리델리에서는 핀리핀산 새우를 쓰지 않는다. 값도 싸고 품질도 좋지만, 이 새우를 포획하는데는 어린아이들의 힘이 투입된다. 
(중략) 나는 이렇게 모두가 '나'만이 아닌 '세계와 인류'를 위한 마음을 가질 때,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되어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회사에도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리뷰만 정리하는데 정말 오래 걸린 듯 하다.

 

처음 한번 읽고, 다시 리뷰를 정리하는데 훑어 읽으니 역시 처음에 봤던것보다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켈리 최 회장은 보통 사람은 아닌듯 하다. 

 

어린나이에 세계 최고를 꿈꾸다니,,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닌듯,,

 

어린나이에 자기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는게 보통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빚이 10억이나 있는 상태에서 재기하여 세계적 기업을 운영하는 회장이 된다는 건 정말.. 가히 대단하다.

 

평소에 나의 생활습관이나 마인드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무의식적인 자기 성장을 억제하는 듯한 무의식의 덩어리를 깨야될 때가 온거 같다. 

 

켈리최 회장의 유튜브도 구독해서 종종 보는데, 역시 유튜브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더 진솔한 이야기를 알게 된 것 같다.

 

조만간 책에서 추천한 책도 읽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