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관심

어떻게 말할 것인가 - 카민 갤로 -

For freedom 2024. 3. 17. 15:50
728x90

어떻게 말할 것인가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듯.

 

이 책도 켈리 추천책에 있었던 책이라 읽게 되었다. 

 

발표나 말하는것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책은 한번쯤 읽으면 좋은 책이다. 

 

왜냐하면 중간에 뇌과학과 연결시켜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인지시킬지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지루할 법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익한 책이었다.

 

 


 

1. 가슴에 와 닿는다

1) 내 안의 대가를 깨워라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열정은 전염된다. 말 그대로다. 스스로 영감을 받지 않으면 타인에게 영감을 줄 수도 없다. 당신이 말하려는 주제와 연결된 내면의 열의와 열정, 의미를 전한다면 사람들은 더 쉽게 설득되고 영감을 받는다. 
과학자들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사람이 연습을 통해 특정 능력을 향상시키려 할 때 그 능력에 더 많은 뇌 피질을 할당하는 뇌의 작용, 축구 연습을 많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것도 신경가소성 덕분이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두뇌가 실제로 계속 성장하고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어떤 일을 집중력 있게 반복해서 하면 두뇌에 새롭고 더 강력한 신경 경로들이 실제로 생겨난다. 다시 말해 음악, 운동, 연설 등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두뇌에서 해당 기술과 관련된 영역들이 실제로 커진다는 것이다. 
미셸런은 열정이 있는 주제를 반복해서 말하는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다. "언어와 관련된 두뇌 영역이 있습니다.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고 설명하도록 돕는 영역이죠. 그곳도 쓰면 쓸수록 더 활성화되고 능률적으로 바뀝니다. 강연이나 발표를 많이 하면 실제 뇌 구조가 변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할수록 두뇌의 언어 영역은 더 좋아집니다."

 

 

2) 스토리텔링의 기술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TED 역사상 가장 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강연의 65퍼센트를 이야기로 채웠다. 두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야기는 인간의 두뇌를 자극하고 사용한다. 말하는 이와 듣는 이를 잇고, 청중이 강연자의 생각에 고개를 훨씬 많이 끄덕이게끔 돕는다. 
- TED note -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설득의 세 요소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당신이 최근에 한 발표 중 하나를 골라 그 내용을 앞에서처럼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해보자. 에토스(신뢰성), 로고스(증거 및 자료), 파토스(감정적 호소)로 분류했을 때 당신의 파토스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자. 만일 감정적 호소 부분이 미약하다면 엇비슷한 발표를 다시 하기에 앞서 이야기와 일화, 개인적 통찰을 더 집어넣는 방향으로 재구성하라. 

 

 

3) 대화를 합시다

- 스티브잡스와 1만 시간의 법칙 -
(중략) 1984년 매킨토시 출시 때 같은 초기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잡스는 아주 뻣뻣했다. 단상에 딱 붙어 준비해온 원고를 읽었다. 하지만 그는 매년 더 나아졌다. 사실 10년 단위로 보면 분위기와 언변 모두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잡스는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치열하게 하기로 유명했다. 하루에도 여러 시간, 한 주에도 여러 날을 연습했다. 그리고 결국 세계무대에서도 손꼽히는 카리스마 CEO로 거듭났다. 많은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누워서 떡 먹는 것처럼 참 쉬워 보인다는 건데, 사실은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이다.
에이미 커디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회심리학자로, 그녀의 신체 언어 연구는 <타임>과 CNN에도 보도됐다. (중략) 우리의 몸, 즉 비언어 신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몸자세를 단순히 바꾸기만 해도 스스로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며, 이는 자연스레 타인의 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중략) 커디는 '강한 자세'를 제안한다. 이것은 두뇌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고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낮춘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녀는 이것이 큰 변화로 이끄는 '작은 궤도 수정'이라고 말한다. 

 

 

2. 새롭고 색다르다

4) 내게 새로운 걸 알려줘

두뇌에 새로운 경험을 퍼부어라. 새롭고 색다른 개념의 발표나 강연을 하려면 창의력과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이 요구된다. 창의력에 불을 댕기는 기술 하나는 새로운 경험을 포용하는 것이다. 두뇌는 지름길을 원한다. 두뇌의 임무는 결국 기운을 아끼는 것이다. 신경과학자들은 우리의 정신이 새로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도록 하려면 두뇌에 새로운 경험을 퍼붓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한 번씩 사무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일, 사람, 장소를 경험하라. 가장 중요한 점은 새로운 경험을 당신의 발표나 강연에 녹여내는 것이다. 
트위터식 한 줄 정리는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 필요한 작업이다. 첫째, 청중이 기억하길 바라는 핵심 메시지 하나를 뽑아서 간단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좋은 연습 방법이다. 둘째, 청중이 내용을 소화하기 더 쉽게 만들어준다. 
인지과학 분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세세한 것에 앞서 먼저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5) 탄성의 순간

빌 게이츠가 기술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장을 펼쳤습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유리 단지를 열고 말했습니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깁니다. 여기 모기를 좀 가져왔습니다. 풀어놓죠. 단지 가난한 사람들만 감열될 이유는 없는 겁니다." 현장에서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청중은 의자에 앉아 말 그대로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중략) 충격적인 순간, 깊은 감명과 놀라움의 순간에 사람들은 탄성을 내뿜는다. 마음이 몹시 동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강연이나 발표에서 이런 순간은 청중을 몰입시킬 뿐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게이츠는 모기떼를 날려서 청중을 제대로 낚았다.불시에 벌어진 색다르고 충격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두뇌 연구자들은 이를 '감정 충만 사건'이라고 한다. (중략) "감정 충만 사건은 계측이 가능한 외부 자극 중에서 가장 잘 처리되는 종류에 속한다. 감정 충만 사건들은 중성 기억보다 우리 기억에 더 오래 붙어 있고, 대단히 정확하게 상기된다." 분자과학자 존 머디나의 설명이다. 
감정을 흥분시킨 사건은 중성 반응을 이끌어낸 사건보다 더 기억에 남는데, 이를 '섬광 기억'이라고 한다. 주지하다시피, 2001년 9월 11일에 당신이 어디 있었는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당신이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는 아마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 차이를 이해하라. 그러면 기억에 남는 탄성의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6) 진솔한 유머

TED 무대에서 유머 감각은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필수적이다. 파비우 살라는 유머를 연구한 자료를 40년 넘게 모았는데, 이를 종합해서 알아낸 사실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었다. <웃음으로 돈을 번다>라는 글에서 그는 "잘 사용한 유며는 기업 경영의 윤활유"이며 "유머는 적대감을 낮추고 비판을 피하며 긴장을 풀고 사기를 높이고 어려운 의견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고 말했다. 

 

 

3. 기억에 남는다

7) 18분의 법칙

18분은 강연과 발표의 이상적인 분량이다. 만일 시간을 이보다 길게 가져가야 한다면 10분마다(이야기, 동영상, 시연 같은) 기분 전환 거리를 넣어라. 연구에 따르면 정보가 너무 많아서 '인지 밀림' 현상이 발생하면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한다. 
혼란스럽고 중구난방인 장시간의 발표나 강연은 듣는 이의 두뇌를 혹사하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뇌세포는 우리 몸의 다른 세포들보다 두 배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정신적 활동은 포도당을 빠르게 고갈시킨다. 발표나 강연 분량으로 18분이 가장 적당한 이유다. 청중의 두뇌에 약간의 힘과 포도당을 남기는 것이다. 그래야 당신이 전한 내용을 다시 생각하고, 타인과 나누고, 거기에 부합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8) 복합적 감각 경험으로 머릿속 그림을 그린다

사람은 말보다 그림을 통해서 개념을 접할 때 더 잘 기억한다. 이와 관련된 과학적 증거는 수없이 많다. 즉, 그만큼 시각 자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하다. 가령 어떤 정보를 듣기만 하면 사흘뒤에는 10퍼센트 정도만 기억한다. 하지만 그림을 함께 보면 정보를 기억할 확률은 65퍼센트까지 치솟는다. 다시 말해 그림을 함께 보면 말만 들을 때보다 여섯 배나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다. 

 

 

9) 자신의 길에 머물러라

진정성을 가져라. 자신을 투명하게 열어 보여라. 사람들은 가짜를 잘 알아차린다. 당신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나 뭔가가 되려고 한다면 청중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중략) 물론 연설은 다른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다. 그들의 뛰어난 대중 연설 기법을 벤치마킹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만의 표식이 없다면 절대로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중략)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삶의 핵심 목적을 파악하고, 가차 없이 그 목적을 좋아 그들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거듭나려 한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얇은 책은 아니라 금방 읽진 못했지만

 

TED를 주제로 한 책은 처음 보는거라 신선했다.

 

말하는 것, 발표, 화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보기에 괜찬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