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관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For freedom 2020. 12. 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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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책을 알게 된건 독서모임에서 읽을 책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도서관에서 이책을 빌렸을 때 책의 두께에 압도 당했다. 

 

나는 원체 두꺼운 책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책의 두께를 보고 식겁했었다..

 

지금도 이 책을 완독하지 않았지만, 반만 읽어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아서 더는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아마 완독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작가는 세계대전 당시 예전의 소련(?) 여성들의 참전 당시 내용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글을 써나갔다. 

 

예전에 소련이 붕괴되고 지금의 러시아로 바뀌게 된것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있다.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미천한 관계로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독일과 경쟁구도였던 배경이 책에 서술되어 있다. 

 

그 당시 이미 남자들은 전쟁터에 징집 되어있었고, 거기에다 젊은 여성들까지 자원해서 또는 징집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여성으로써 태어나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던 성향을 버리고 남성이 되어 진짜 남성들과 함께

 

전쟁을 겪었던 매우 생생한 묘사들이 많다. 

 

그래서 더욱 더 책 속의 인물에 대입해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가 있었다. 

 

여성의 본성을 누르고 남성이 되어 이념에 맞서 싸우는 전쟁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참혹하게 만들었다. 

 

군용품이 대개는 남성들의 위주였고, 또한 실제로 넉넉하지 않아 남성에게 맞춰 제작된 속옷을 지급받을 때마저도 

 

여성의 속옷을 받고 싶어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그동안 입어보지 못했던 여성의 옷.. 원피스 등을 입을 때 비로소 

 

여성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 이런 모든 것들이 본능을 억누르고 지냈던 날들이었던 것이다. 

 

그외에도 다른 시선의 것들은 이 책을 쓴 작가가 여자이기에 여자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는 내용을 쓰고자 했다. 

 

책에는 남자들은 전쟁을 나중에 회고할 때에는 영웅적인 역사, 이기는 것, 승리 이러한 키워드에 집중한 반면, 

 

여자들의 전쟁 회고의 느낌은 좀 더 일반적인 일상,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닌 것 등의 느낌을 보여주었다. 

 

책을 완독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의 제목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의미는 이런 면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책 자체는 읽기 어렵지는 않았지만 나는 책이 두꺼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완독은 하지 않았다. 

 

책의 주제는 쉽게 누군가 쓰지 못했을 소재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검색하다 보니 작가가 최근 2015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책의 소재가 누군가 쉽게 접근할 만한 것은 아니었고, 또한 여성이 직접 참전한 전쟁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취재하여 발간한 이 작품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이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책이 발간될 때에는 세계 각국으로 발간되었다고 한다. 

 

나는 독서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책이지만 의미가 있는 책이고 한번 읽어보기에 좋은 것 같다. 

 

잠깐 책을 보면서 생각한 거지만 내가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닌것에 참으로 감사하다고 느꼈다. 

 

다른 것들 괴로운 것도 있지만, 전쟁이라는 것은 일상적인 하루마저도 부러움이 되는 참혹한 일이니

 

어찌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