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관심

일본전산 이야기 - 김성호 -

For freedom 2024. 5.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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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이 책은 켈리 회장의 추천도서 목록에 있던 책이다.

 

읽어야지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다 읽고 리뷰를 남긴다. 

 

책 표지가 빨간색이라 딱딱한 책일거라 생각되어 선뜻 읽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역동적인 스토리 만큼이나 

 

흡인력있는 내용으로 금방 다 읽었다. 

 

 


 

1. 위기에 강한 직원이 회사를 살린다!

지방에 있는 회사인데다가 아직 규모도 작은데, 자네가 기대하는 똑똑한 직원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야. 우선 기본기가 있는 사람을 뽑게나. 가르쳐서라도 써야 할 것 아닌가? 내가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기본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좀 알지. 머리가 기발하게 좋진 않아도 '일처리를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은 따로 있네. 밥 먹는 게 빠르고, 용변 보는 게 빠르고, 씻는 게 빠른 놈이야."
나가모리 사장이 자신의 첫 직장 동기들을 떠올려봤더니, 대체적으로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이다. 목소리가 크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반증이다. (중략) '큰 소리로 말하기' 시험이라 해도, 목소리의 데시벨을 재는 그런 시험은 아니었다. 먼저, 한 문장을 준비해두고 지원자들에게 순서대로 읽게 한다. 물론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은 알려주지 않은 상태다. 
두 번째로 일본전산이 실행했던 입사 시험은 '밥 빨리 먹기' 시험이었다. (중략) "밥 빨리 먹기 시험을 도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밥을 빨리 먹는 사람은 일하는 것도 빠르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런 유형은 대부분 결단력이 빠르고, 동작이 빠르며, 일하는 속도도 빠르다. 더불어 위가 튼튼해서 소화도 잘 시킨다. 건강한 신체를 포함해, 갖춰야 할 기본기는 다 갖춘 사람들인 것이다."
세 번째로 그들이 시행했던 시험은 '변소 청소'였다. (중략) 밑바닥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밑바닥 일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면, 나중에 관리자로 성장했을 때 직원들을 제대로 통솔하기 어렵고, 부하 직원들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지론이다. 
네 번째로 일본전산이 시행했던 시험으로 소개할 만한 것은 '오래달리기 시험'이다. (중략) 오래달리기 시험은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다. (중략) 토끼와 거북이 중에서 거북이 같은 사람, 그것이 '게으른' 거북이가 아니라 '부지런한' 거북이 말이다. 
"너보다 똑똑한 사람이 있느냐? 그럼 두 배로 노력하면 된다.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이 오후 6시에 '해결했다'며 룰루랄라 퇴근했다면, 똑똑하지 못한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밤 11시까지 해서 해결하면 된다. 그럼 결과는 같아지는 것 아니냐?"

 

 

2. 채찍을 아끼지 않는 리더가 회사를 살린다!

"칭찬만 하면 바보를 만들기 쉽다. 제대로 크는 사람들은 혼나면서 성장한다. 꾸중을 듣고 잔뜩 삐쳐 있다가 감정으로 받아치려는 사람은 결국 큰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사람이다. 반대로 꾸중을 듣게 되면 자신을 질책하면서 '발전적 반발심'을 가지고 일에 더 덤벼드는 사람이 진짜 클 수 있는 사람이다."
"한 가지 일에 실패하고 문책당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으로 그만두게 된다. 한 번 정복하지 않은 실패는 또다시 엄습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회사만 아니면, 이 상사만 벗어나면, 뭔가 새로운 환경만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실패와 포기의 패턴은 마치 유전자 코드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에 세팅된다. 그 세팅을 한 번이라도 어그러뜨려서 뒤집어놓아야 동일한 패턴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진보적 반발심'이다. '내가 이 정도에 굴하면 안 되지', '여기서 포기하면 영원히 패배자가 된다'는 집요함! 그걸 가져야 한다. 

 

 

3. 조직 전체를 휘감은 열정이 회사를 살린다!

나가모리 사장은 비즈니스 정글에 속한 사람들을 크게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눈다.
첫 번째는 스스로 불타는 사람이다. 옆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성냥불을 붙여 불타오르듯 확 타오르는 열성파다. ' 자연 발화파'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스스로 책임지고 일을 처리해가는 사람이다.
두 번째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불태우지는 못하지만 주위에서 불타오르면 같이 불타오르는 사람이다. '수동 발화파'다.
세 번째는 아무리 해도 불타지 않는 사람이다. 전혀 반응도 없고 관심이라고는 항상 회사 밖 다른 곳에 있다. '발화 불가파'다. 
(중략) 나가모리 사장은 똑똑한 인재, '알아서 잘해줄 인재'를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았다. 우선 옆 사람이 불타오르면 덩달아 불타오를 수 있는 이류, 삼류 인재에 관심을 가지고 신입 직원으로 선별한 것이다. 

 

 


 

나가모리 사장의 열정적인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이 대단한 이유는 대기업도 아닌 지방의 도시에서 

 

대기업만큼의 덩치를 키워놓은 데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고,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느껴졌다. 

 

가볍게 읽었지만, 인사이트가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