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게됐다. 이런 에세이류의 책은 쉽게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내용을 정리한다기 보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발췌해서 간직하고 싶다. 1. 끝까지 버텨냈더니 떡볶이로 월천 법니다 어느 날 야식으로 불닭을 시켜 먹었는데 그 안에 막대사탕이 들어 있었다. '귀엽네'하고 옆에 무심히 두었다. 그런데 불닭을 다 먹고 나니 입이 얼얼해서 아까 무심히 두었던 그 귀여운 사탕을 찾게 되더라는 것! 깨물어 먹는 순간 '아 이제 살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바로 이거다! 우리 손님들도 매운 떡볶이를 먹고 나면 필요하겠는데.'라는 생각에 무릎을 딱 쳤다. 이대부터 나는 매운 입을 진정시켜 줄 스카치 사탕과 머리끈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